올해 포킹룸에서는 리서치랩 참여자들의 발표를 포함해, 프롬프트 기반의 인공지능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6번의 자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의 전유진은 GPT와 같은 도구를 비평적 사고 확장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시도를 워크숍으로 구성합니다. 파르마코 AI의 번역가인 이계성은 언메이크랩의 최빛나와 함께 거대 언어 모델을 바라보는 하나의 관점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InterpretAI의 창립자이자 비교문학을 공부하고 가르치는 니나 베구스는 AI 언어에 대한 픽션적, 문학적 접근을, 예술가이자 교육자인 에릭 살바지오는 생성 이미지의 맹점을 포함하여 이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해 토크를 진행합니다. 아나 리들러는 데이터셋을 직접 생성하는 작가로서 자신의 작업과 현시대의 생성 이미지를 나란히 놓고 데이터셋의 지평을 공유합니다.
워크숍
ChatGPT를 활용한 기술 텍스트 번역에서 마주치는 문제들
When You Try Translating Passages about Technology using ChatGPT
5월 12일 (금) 7시, 탈영역우정국 1층
참여 인원 _ 8명 (참여자 선정이 있는 워크숍입니다)
전유진 Youjin Jeon
답변을 준비 중인 ChatGPT는 thinking을 하는 것일까? searching을 하는 것일까? ChatGPT가 텍스트를 출력하는 행위는 creating일까, 아니면 generating일까? AI와 관련된 기술 문서, 기술 비평문 등 기술 텍스트의 한영 번역에 GPT-4를 활용해 보고, 이 과정에서 고심해 볼 만한 용어와 맥락, 확장되는 기술-문화적 담론, 서구 주도의 기술 문화(언어)로 인한 간극을 다룬다. 특히 ChatGPT로 다양한 톤을 만들고 패러프레이징하는 실험을 수행하면서 그 속에 드러나는 언어적인 가능성과 한계도 고민해 본다.
전유진은 음악, 퍼포먼스, 설치 등 경계 없는 미디어 창작을 수행하면서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워크숍과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관심을 쏟아왔다. 새로운 기술과 방식으로 서사를 실험하는 서울익스프레스의 구성원으로 활동하며, 2017년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을 설립하여 기술 문화의 다양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운동과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토크
언어 모델과 함께 쓴다는 것: AI 시대의 창의성을 훑어가며
Co-Writing with Language Models:
Unraveling Creativity in the Age of AI
5월 13일 (토) 1시, Zoom
사전 신청 혹은 전시장에서 중계 화면으로 관람
니나 베구스 Nina Beguš
언어 모델은 새로운 창작 가능성을 촉발하고 언어에 대한 이해를 변화시켰다. 이 토크에서는 달(Dahl), 칼비노(Calvino), 토마진(Tomažin), 알라도-맥도웰(Allado-McDowell), 켈만(Kehlmann) 의 문학 작품을 소개하며, AI와의 협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찾고, 인간과 AI의 창의성을 연결하는 창의적인 접근과 그것의 철학적 함의를 찾는다.
니나 베구스는 InterpretAI의 창립자이자 UC 버클리와 ToftH의 연구자이다. 곧 Artificial Humanities: A Fictional Perspective on Language in AI라는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토크
생산성과 생성성 — 취한 시인으로서의 GPT
Productivity and Generativity — GPT as a Drunk Poet
5월 13일 (토) 4시, 탈영역우정국 1층
이계성 & 최빛나 Kye Sung Lee & Binna Choi
거대언어모델을 탐색하기 위한 참조물로, 1966년 발간된 마거렛 마스터맨의 에세이 『언어의 의미론적 장난감 모형을 만들기 위한 컴퓨터의 사용』을 제시한다. 스테로이드적 텍스트 생성 너머, 시적이며 실천적인 언어 모형을 위한 산란의 기계로 거대 언어 모델을 바라보기 위한 관점을 이야기 한다.
이계성은 번역과 저술을 통해 대규모 언어 모델과 컴퓨터 생성 텍스트의 능률적이기보다는 시적인 측면들을 고찰하고자 한다. 『파르마코-AI』 (작업실유령, 2022) 등의 책을 옮겼고 『맥락과 우연 — GPT와 추출적 언어학』 (미디어버스, 2023)의 저술에 참여했다. 최빛나는 언메이크랩의 멤버이자 포킹룸의 리서처로 협력하고 있다. 데이터셋과 기계의 인식 작용을 사용해 알고리즘의 집착을 아이러니, 우화, 일말의 유머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며, 기술문화에 대한 교육과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토크
죄송하지만 저는 AI 모델로서 질문을 할 수 없습니다
As an AI Model, I am Sorry but I Cannot Ask That Kind of Question.
5월 14일 (일) 2시, 탈영역우정국 1층
리서치랩 참여 연구자
(고아침, 김승범, 도혜린, 오석화, 이나림)
5명의 리서처들은 AI 생성 모델과 서비스를 둘러싼 현상을 비평적으로 바라보고, 질문에 질문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프롬프트 사이의 여러 맥락을 읽는다. 그리고 참가자와 서로에게 프롬프트가 되어 질문을 던진다. 고아침은 AI기술을 견인하는 힘들이 촉발하고 있는 현실과 상상에 대해, 도혜린은 프롬프트를 출발로 언어적 권력 구조에 대해, 이나림은 chatGPT가 미치는 교육적 요구에 대해, 오석화는 창작의 문제와 관련한 질문들에 대해, 김승범은 현재의 지형을 전단지 카탈로그의 관습으로 풀어본다.
발표자에 대한 소개는 리서치 zine페이지를 확인해 주세요
토크
역으로 꽃피어 노이즈로: 합성 이미지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Flowers Blooming Backward into Noise:
How to Read Synthetic Images
5월 15일 (월) 7시, Zoom
사전 신청 혹은 전시장에서 중계 화면으로 관람
에릭 살바지오 Eryk Salvaggio
새로운 세대의 인공지능 도구는 단순한 단어들로 이미지를 합성해 낸다. 이는 비존재적 사진이며, 따라서 이를 해석하기 위한 새로운 도구가 필요하다. 에릭 살바지오는 이러한 이미지를 숨은 데이터셋의 세계를 드러내는 인포그래픽으로 보고, 이번 토크에서 이를 이해하기 위한 나름의 방식을 제시한다.
에릭 살바지오는 예술가이자 연구자로, 사용자의 비평적 도구로써 인공지능을 탐구한다. 25년간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해 온 그는 2018년부터 인공지능으로 이미지와 음악에 대한 작업을 제작해 왔다. 대학에서 인터랙티브 미디어와 디자인, AI 생성 이미지에 대해 가르친다.
토크
다크 시스템
Dark Systems
5월 16일 (화) 7시, Zoom
사전 신청 혹은 전시장에서 중계 화면으로 관람
아나 리들러 Anna Ridler
자신의 프로젝트와 그 과정을 소개하며, 작가가 기술을 어떻게 비판적이고 개념적으로 이해했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특히 데이터를 다루며 그것의 다양한 흔적과 의미, 연관성을 어떻게 끌어내었는지를 살펴보고, 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최신 도구와 이것이 AI 아트씬과 제작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이야기한다.
아나 리들러는 지식의 체계는 물론, 기술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를 연구하는 예술가이자 연구가이다. 특히 측정과 정량화에 관심이 있으며, 이것들이 자연 세계와 가지는 연관성에 주목한다다. 주로 정보와 데이터의 모음, 특히 데이터셋을 가지고 작업하며, 새롭고 특이한 서사를 만든다.